전자담배와 일반담배, 유해성의 출발점부터 다르다

1. 전자담배와 일반담배, 어떤 차이가 있을까?
‘담배’라는 단어는 하나지만, 전자담배와 일반담배는 구조도, 흡입 방식도, 연소 여부도 완전히 다릅니다.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“전자담배는 덜 해롭다”는 막연한 인식으로 선택합니다. 그 인식이 맞는지 확인하려면 먼저 담배의 작동 원리를 분명히 이해해야 합니다.
🚬 일반담배: 연소를 통한 연기 생성
- 주요 구성: 담뱃잎 + 첨가제 + 필터
- 연소 온도: 약 600~900°C
- 연기: 타르, 일산화탄소, 벤젠 등 수천 가지 유해물질 포함
- 흡입 방식: 불을 붙여 태운 연기를 흡입
💨 전자담배: 액상 가열 또는 연무 생성
- 주요 구성: 배터리 + 가열장치 + 니코틴 액상(또는 스틱)
- 가열 온도: 약 200°C~350°C
- 연무: 연소가 아닌 ‘증기’로 니코틴을 전달
- 흡입 방식: 전기열로 액상을 기화해 흡입
📌 요약: 일반담배는 '태워서' 연기를, 전자담배는 '데워서' 증기를 만든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유해성 구성부터 다릅니다.
2. 일반담배의 유해물질과 인체 영향
세계보건기구(WHO)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, 일반담배 연기에는 약 7,000여 종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, 이 중 70여 가지가 발암물질로 분류됩니다.
❌ 주요 유해성분
- 타르(Tar): 폐에 쌓이며 흡연자 특유의 기침 유발
- 일산화탄소(CO): 산소 운반 방해 →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
- 벤젠, 카드뮴, 포름알데히드: WHO 기준 1급 발암물질
- 니코틴: 중독성 물질, 신경전달체계 자극
🧠 인체에 미치는 영향
- 폐암, 구강암, 후두암, 식도암 등 각종 암 발생률 증가
- 협심증, 고혈압,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
- 임신 시 태아 성장 지연 및 조산 위험 증가
일반담배의 유해성은 ‘연소’라는 과정이 만들어내는 부산물이 핵심입니다. 그렇다면 전자담배는 이보다 안전할까요?
3. 전자담배의 원리와 주요 성분
전자담배는 연소 대신 가열 방식으로 니코틴을 흡입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. 가장 널리 쓰이는 형태는 액상형 전자담배, 최근엔 궐련형 전자담배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.
📋 전자담배 주요 성분
- 니코틴: 중독 유발, 심박수 증가
- 프로필렌글리콜: 흡입 안정성 논란 있음, 폐자극 우려
- 글리세린: 증기 생성, 일부 화학 반응 시 유해물질 생성 가능
- 향료: 과일, 민트 등 흡연 유도 요인
⚠️ 유해성 논란
“연기가 없다고 안전할까?” 일부 연구에서는 전자담배 액상 가열 시 포름알데히드·아크롤레인 등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함이 밝혀졌습니다. 또한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된 폐손상(EVALI)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.
💡 전자담배는 연소 대신 ‘기화’라는 과정을 사용하지만, 그 증기의 구성과 폐로의 영향은 여전히 과학적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.